사회
'정체 악명'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착공…노원-강남 10분대 주파
입력 2024-10-04 09:20  | 수정 2024-10-04 09:50
【 앵커멘트 】
서울 노원과 강남을 잇는 동부간선도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항상 밀리는 도로로 악명이 높죠.
추진 15년 만에 지하화를 위한 착공이 시작돼 노원에서 강남까지 10분대에 갈 수 있게 됩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부간선도로 월계 나들목에 이르자, 지상과 지하도로를 나누는 양 갈래 길이 나옵니다.

시원하게 뚫린 지하도로를 달렸더니 어느새 강남입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구간을 달리는 가상 영상입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지금은 동부간선도로가 지상에만 있는데요. 2029년에는 이 아래로 지하도로가 생기면서 차량 통행량이 분산됩니다."

지하도로는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대치나들목까지 12.5km 구간에 조성되며 최소 50분은 걸렸던 거리가 10분대로 단축됩니다.


하루 교통량만 15만 5천대에 이르던 지상 동부간선도로 통행량이 지하도로 분산으로 최대 43%가 줄어들며 정체가 해소되는 겁니다.

1991년 개통된 동부간선도로는 서울 동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축이었지만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 인터뷰 : 송지현 / 서울 노원구
- "강남 나가기가 너무 힘들어가지고, 보통 9시 미팅이면 7시에 나가도 9시에 도착을 못 하거든요. 해결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상습 침수구역인 점을 고려해, 최신 설계를 도입해 침수 방지 공사도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기존의 각종 기상이변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운행이 통제돼서 불편함을 겪던 주민들 그런 불편을 더이상 겪지 않아도 되게 됐고요."

서울시는 도심과 한강을 가로막는 간선도로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도 지하로 옮기고 지상에 녹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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