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사태] 공식 침몰원인 발표 앞두고 남북한 긴박한 움직임
입력 2010-05-18 16:41  | 수정 2010-05-18 17:51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남북이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긴장에 휩싸인 남북 관계는 그야말로 폭풍 전야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다시 침범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북한 경비정 2척도 NLL을 침범했습니다.

오늘(18일)은 민간 어선이기는 했지만 천안함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상황이어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북한 어선은 NLL 침범 이후 출동한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방송에 30분 만에 퇴각해 충돌은 없었습니다.


군 당국은 의도적 도발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남북 경협 기업에 대해 신변 안전을 이유로 가급적 장기 체류하지 말도록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에서 파견된 개성 만월대 발굴팀 11명이 일정을 앞당겨 오늘(18일) 오후 모두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개성에서 발굴작업을 벌여왔으며, 애초 6월10일쯤 철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북측 해주와 고성 지역에서 모래를 채취하던 선박과 인력도 어제(17일) 모두 철수하는 등 북측 지역에 체류 중이던 남측 인력들이 철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대북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위탁가공업체 등 경협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 추가 생산과 신규 계약 유보를 권고했으며, 각 부처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는 대북 사업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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