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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꺾고 일 낸 KT위즈, 준플레이오프에서 LG트윈스와 격돌
입력 2024-10-03 19:00  | 수정 2024-10-04 07:50
【 앵커멘트 】
정규리그 5위 팀 kt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4위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 이승엽 감독은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진검승부에 나선 두산 베어스와 KT위즈,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첫 번째 득점 기회는 5회 초 KT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KT는 오윤석과 배정대가 안타를 치고,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가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타자에 맞게 투수를 바꿔가며 대응한 두산의 전술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5회 말, 두산도 득점을 놓쳤습니다.

허경민의 좌전 안타가 터지자 2루 주자 양석환이 홈까지 달려갔는데, 로하스의 장거리 송구로 태그 아웃됐습니다.

승리의 무게추가 KT로 기울기 시작한 건 6회 초,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던 로하스가 이번에는 2루타를 터뜨렸고,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와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가 뒤따르며 무사히 홈까지 들어왔습니다.

두산은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고용표-박영현으로 이어지는 KT의 마무리 라인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최종 스코어 1대 0,

KT가 두 차례 연속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정규시즌 5위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을 누른 건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부임 이후 치른 포스트 시즌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LG트윈스와 KT위즈의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5일부터 5판 3승제로 펼쳐집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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