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거부권 행사 "더불어위헌당"
입력 2024-10-02 19:02  | 수정 2024-10-02 19:06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채 해병 관련 이른바 쌍특검법과 지역화폐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정부가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지 이틀 만에 재가를 한 건데요.
이로써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으로 늘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모든게 위헌·위법 소지가 가득한 법안을 강행 처리한 야당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야당이 일방 처리한 악법이 총 24건이라며 더불어위헌당으로 기억되는 게 두렵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야당이 강행처리한 3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법입니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의결한 지 이틀 만에 재가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거부권 행사가 위헌·위법 소지가 가득한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야당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그 숫자를 늘리고, 당 대표 방탄용 특검 청문회에 또 악용하려는 속셈이냐고 따졌습니다.

▶ 인터뷰 :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많은 위헌, 위법 소지가 많은 법안을 발의하는 더불어위헌당으로 기억되는 게 두렵지 않은지 묻고 싶습니다."

법안 별로는 24번째 거부권 행사로, 세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됩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대통령실은 최근 여권 내에서도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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