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음주 단속 경찰관 매달고 도주 시도…만취운전 20대 체포
입력 2024-10-02 19:00  | 수정 2024-10-02 19:28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도로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한 20대 남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끌려간 경찰관 두 명이 다쳤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 위에 검은색 차 한 대가 서 있고 앞뒤로 경찰차 두 대가 바짝 붙어 있습니다.

검은색 차량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으로 경찰이 차 안에 잠들어 있던 20대 남성 운전자 A 씨에게 음주 측정을 하러 다가간 겁니다.

A 씨는 경찰이 자신을 깨우자 갑자기 앞을 가로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닛에 올라가 앞유리를 깨려던 경찰관이 땅으로 떨어졌고, 조수석 창문을 붙잡은 채 따라가던 경찰관은 넘어졌습니다.


▶ 스탠딩 : 최민성 / 기자
-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의 2배를 훨씬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경찰차에 다시 둘러싸인 A 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두 경찰관은 얼굴과 무릎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부석 / 서울 서초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
- "운전자가 차량을 출발시켜서 도주를 시도했고, 2차 3차 사고가 예상이 됐기 때문에 바로 순찰차 세 대로 만취 차량 주변을 완전히 에워싸서 도주를 막고…."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A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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