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끄라톤' 대만 상륙에 휴무, 휴교…우리나라는 영향 없어
입력 2024-10-02 13:39  | 수정 2024-10-02 14:29
2일 오전 10시께 태풍 끄라톤의 위치/사진=대만 중앙기상서 캡처
2일 밤에서 3일 오전 사이 태풍 끄라톤 대만 상륙…대만, 배달 서비스 중단
끄라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최대풍속은 시속 173㎞ 추정


대만이 오늘(2일) 심야에 상륙 예정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에 대비해 전역에 휴무·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이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대만 각 현과 시는 휴무·휴교령 등 태풍 관련 예방 조치를 발동했습니다.

기상서는 끄라톤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30hPa(헥토파스칼)과 시속 173㎞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호우, 돌풍, 높은 파도 등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음식 배달 서비스플랫폼인 푸드판다와 우버이츠도 이날 오전 0시부터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대만군은 군사요충지인 외곽 도서 펑후섬에 배치된 대만산 전투기 IDF(경국호) 10여대를 본섬으로 잠시 이동시켰습니다.

대만 남부지역을 관할하는 대만군 제4 작전구는 재난 구호 지원을 위해 AAV7 상륙돌격장갑차 등 약 60여대의 차량을 대기시켰습니다.

대만 중앙기상서(CWA·기상청)는 이날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 기준 남부 가오슝 남서쪽 약 140㎞ 해상에 위치한 끄라톤이 시속 10㎞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남부 지역과 동부 타이중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상륙 예정 시간은 2일 심야에서 3일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끄라톤의 세력은 북쪽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와 접촉되면서 점차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대만 해순서(해경)는 전날 중국 선박을 포함한 약 30여척의 화물선이 끄라톤의 강풍을 피하기 위해 대만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의 인근 해역에 허가 없이 진입해 정박했다면서 이에 대해 대응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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