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별대담] 박범인 충남 금산군수 "인삼 세계화 실현할 것"
입력 2024-10-02 07:52  | 수정 2024-10-02 09:34
【 앵커멘트 】
인삼의 주산지하면 충남 금산이 떠오르는데요.
이제는 인삼뿐만 아니라 삼계탕 축제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들도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약재로 끓인 육수에 닭을 집어넣습니다.

어느새 삶아진 닭에 대추와 인삼을 넣고 육수를 부어주면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해마다 7월이면 충남 금산에서 삼계탕 축제가 열립니다.

관광객들은 뜨거운 삼계탕 한그릇에 무더위를 잊어버립니다.


가을에 열리는 인삼축제도 인기입니다.

인삼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와 먹거리가 마련돼 축제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썰렁했던 수삼시장도 인삼을 사려는 손님들로 활기를 되찼습니다.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도 볼거리입니다.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를 걷는 동안 짜릿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범인 / 충남 금산군수
- "수려한 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갖고 있죠. 이런 것들을 결합해서 치유 관광의 도시, 금산을 만들어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인삼의 고장 금산이 사계절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 앵커멘트 】
앞선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금산 하면 인삼, 인삼 하면 금산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박범인 충남 금산군수 모시고 인삼과 함께 관광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
내일(3일)부터 인삼축제가 열린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자랑 먼저 해 주시죠.

【 답변 】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내일부터 13일까지 11일 동안 열리게 됩니다. 아빠들에게 힘을 드리고 기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금산 인삼의 효능을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아주 쉽게 잘 알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게임 형식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 했습니다.
예를 들면 금산 인삼 방망이로 아빠를 힘들게 하는 피로 두더지, 노화 두더지, 암 두더지를 신나게 두들겨 패는 게임을 할 수 있고요.
또 로봇관에 가시면 금산 인삼 로봇이 아빠를 괴롭히는 피로 로봇, 암 로봇, 노화 로봇을 통쾌하게 격퇴하는 장면도 보실 수 있고, 태권도관에 가면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 아빠의 건강을 해치는 피로, 노화, 암 송판을 통쾌하게 격파하는 이런 장면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백종원 대표께서 개발한 아주 맛있는 인삼 음식들이 준비가 되고요.
그다음에 푸드 트럭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인삼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인삼 컵밥이라든지 인삼라떼 같은 것이 나오는데 젊은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인삼 축제도 인삼 축제지만 여기까지 오셨는데 축제 보시고 이런 데는 꼭 한번 둘러보셔라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 답변 】
생명의 고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11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근데 1100년이 넘은 은행나무에 지금도 은행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는 거죠. 그래서 이 나무 보시면서 생명의 기운 듬뿍 받아 가시면 좋겠고요. 또 우리 금산은 금강 천리길 중에서 27km가 지나고 있는데 금강 경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도대체 왜 금산 인삼이 더 좋은 건지, 왜 그런 건지 그러면 또 군수님 또는 앞에 계셨던 군수님들께서 이 인삼을 위해서 또 어떤 노력을 하셨고, 지금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좀 여쭤보고 싶네요.

【 답변 】
금산의 토양이 아주 특별하고요. 물이 좋고, 일교차가 큰 기후를 갖고 있고요. 거기에 최고의 재배 기술이 결합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500년 전에 중국 양나라의 도홍경이라는 분이 명의별록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다른 지역의 삼은 몸집은 크지만 허하고 연해서 백제삼만 못하다 이렇게 기록을 해 놨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1500년 전부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2018년도에는 세계에서 많은 인삼들이 있잖아요. 유일하게 우리 금산의 전통 인삼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 FAO 라고 하죠. 여기에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돼서 국제적인 위상을 인정을 받았습니다.
금산 인삼 산업의 발전 방향은 크게 2가지로 잡고 있어요.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우리 인삼을 제대로 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제 인삼의 활용 영역을 기존의 약재에서 이제 맛있는 음식으로 또 미용 상품으로까지 확대하는 이런 노력을 함께하고 있고요.
두 번째로는 세계화입니다. 명성에 비해서 정말 그 해외 시장 개척이 아주 미흡한 것이 현재의 실정인데요.
이에 따라서 국내 축제로 개최했던 금산인삼축제를 세계인삼축제로 격상을 시키고, 금산이 이제 세계 인삼 산업의 수도다 이것도 선포했고요.
그래서 세계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 증대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현재 아주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질문 4 】
금산을 조금 찾아봤더니만 아토피 자연 치유 마을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아토피를 치유해 줄 수 있는 마을을 만드실 건가요?

【 답변 】
조그마한 아토피 치유 마을이 있어요. 아토피 치유 마을은 2011년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있는 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35가구 정도로 시작했는데 제가 22년도에 군수를 취임하고 보니까 상당히 가능성이 많은 거예요.
그래서 2030년까지 205가구가 들어가는 아토피 자연 치유 마을을 만들겠다 하는 이런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서 중학교를 신설하는 이런 꿈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가 652억이 들어가는데 이미 428억을 확보했고, 땅도 거의 다 매입을 했습니다. 여기는 워낙 많은 사업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하나의 사업 가지고는 안 되고, 행안부가 지원하는 지역소멸대응 기금 그다음에 또 국토부가 지원하는 지역활력센터 조성 사업비, 또 충청남도가 지원하는 균형 발전 지원 사업비 등을 투입하고 있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 정도면 필요한 예산을 다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 사업의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질문 5 】
MBN 시청자분들 그리고 또 지금 화면 보고 계실 금산 군민 여러분들께 우리 군수님 어떤 일을 해 오셨고 또 앞으로 남은 기간 이거 이건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 하는 게 뭔지 한번 얘기해주시죠?

【 답변 】
시청자 여러분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 금산에서 펼쳐지는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에 초대합니다.
일상에 지치신 아빠를 비롯한 가족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건강도 키우시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금산군민 여러분, 아름다운 생명의 고향 금산에 자부심을 가지고, 이번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함께 정성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생명의 고향 금산, 세계로 미래로 감사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생명의 고향 금산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금산에서 박범인 금산군수님 찾아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김영현 기자
대담편집 : 신현준 PD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