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추가 도발 없다면 행동 끝"
입력 2024-10-02 07:10  | 수정 2024-10-02 07:12
현지시각 1일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 로이터 =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보복 계획 있어…시간과 장소 결정해 행동할 것"
이란 외무장관 "이번 미사일 공격, 자기 방어권 행사"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각 1일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를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이란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실이 포착되자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방공호 대피령이 내려습니다.


공습경보가 발령된 지 약 1시간이 지나 이스라엘군 국내전선사령부는 대피령을 해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후 브리핑에서 "미사일 상당수가 요격됐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에는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아락치 장관 X(옛 트위터)

한편, 압라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2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자기 방어권 행사'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조력자들은 이제 텔아비브의 무장 세력을 견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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