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 북한대사 "핵보유는 자위권, 누구와도 흥정 않을 것"
입력 2024-10-01 19:31  | 수정 2024-10-01 19:34
【 앵커멘트 】
북한은 핵보유를 자위권 차원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미국을 상대로 자신들은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작심 발언에 나섭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핵보유국' 지위를 놓고 흥정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김 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 "우리는 주권 국가의 합법적 권리인 우리의 자위권을 놓고 뒤돌아보기도 아득한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비핵화 협상을 거부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걸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은 그 누구에게도 사소한 피해를 주지 않은 주권 국가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위협·도발로 매도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핵개발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성 / 유엔주재 북한 대사
- "미국에서 그 누가 집권하든 우리는 일개 행정부가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적 실체 그 자체를 상대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의 그 어떤 정권도 달라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상대해야…."

김 대사의 발언에 한국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위배해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핵공격 감행을 위협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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