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끄라톤' 방향 틀었다...세력 약화
입력 2024-10-01 13:29  | 수정 2024-10-01 14:10
가을담기. / 사진=연합뉴스
2일 아침 기온도 '뚝' 20도→11도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통과하며 세력이 크게 약해짐에 따라 2∼4일 남동쪽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습니다.

현재는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느리게 북진해 대만을 통과하면서 대만 지형 등의 영향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 경로도 서쪽으로 많이 이동해 중국의 동쪽 해안 방향으로 향하는 상황입니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작아졌으나, 태풍으로 인해 남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와 북동기류가 만나 2∼4일 비가 오겠습니다.


남동쪽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예상되는데, 만약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태풍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비가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9월까지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은 1일 강수대와 구름대가 통과한 후 큰 폭으로 하강하겠습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일 20도에서 2일 11도로, 10도 가까이 뚝 떨어질 전망이며, 강원 영동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2∼4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고, 너울도 예상됩니다.

3∼6일은 한 달 중 밀물이 가장 높은 대조기여서 해안가 침수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해안가 중심으로 바람이 강할 전망이어서 연휴기간 항공기와 선박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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