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예멘 반군 이어 베이루트 도심 공습…중동 질서 재편 자신감
입력 2024-09-30 19:00  | 수정 2024-09-30 19:12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의 후티 반군에 폭격을 가하며 저항의 축을 차례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도 공습을 가했습니다.
중동 질서를 재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심에 있는 주택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폭격을 당한 아파트는 건물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출동한 구급차와 놀란 군중이 건물 주위에 모여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 이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도심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지난 28일)
- "우리는 모든 전선에서 더 많은 임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 1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강경파 정당의 지도부 3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1,600km 떨어진 예멘의 후티 반군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하루만으로, 반군의 근거지는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지난 28일)
- "이란이나 중동 안에서 우리가 도달하지 못할 곳은 없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압도적인 군사적 우위를 앞세워 중동 질서를 재편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란은 피의 보복을 예고하고 있지만, 경제 제재 등의 이유로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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