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연말까지 자사주 4천억 매입·소각
입력 2024-09-30 09:32  | 수정 2024-09-30 09:35
사진=연합뉴스 자료
주가 하락 영향…강력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네이버가 올해 말까지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0일) 네이버는 "10월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발행 주식의 약 1.5% 규모인 약 234만 7천 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며 "올해 들어 주가가 상당 부분 하락한 시점에서 보다 강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 대주주인 A홀딩스의 특별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됩니다.

A홀딩스는 라인야후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의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 8월 공지한 대로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하면서 지분율이 63.56%에서 62.50%로 낮아졌습니다.

다만 라인야후에 대한 최대 주주로서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율은 50%씩 그대로 유지됩니다.


네이버는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난해 3년 일정으로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들어 실적이 좋았지만,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27일 코스피에서 네이버의 종가는 17만 400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3.9%나 하락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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