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돋보기] 한동훈 패싱? / 반년 만에 맞대결
입력 2024-09-30 07:00  | 수정 2024-09-30 07:25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1 】
장 기자, 대통령실 직속 의개특위가 추진하는 추계 기구 얘기부터 더 해보죠.
이게 여야의정 협의체와는 다른 거죠?

【 답변 1-1 】
네, 그렇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대 증원 문제와 의료 대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것인데요.

추석 전부터 운을 띄웠지만 3주째 개문발차도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의대 증원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선 그 기능적으로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여야의정 협의체와 대통령실 직속의 추계 기구의 역할이 중복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1-2 】
일각에선 이를 두고 한동훈 대표 패싱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 답변 1-2 】
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독대가 불발되는 등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그런 해석이 나오긴 했는데요.

정부와 여당 모두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추계 기구 신설은 이미 당도 알던 내용이고, 한 대표에 대한 패싱이 아니"라고 설명했고요.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야의정 협의체는 정무적인 협의체이고, 추계 기구는 실무적인 기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신설 기구로 인해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 동력이 약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긴 합니다.

【 질문 2-1 】
한 대표에게는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도 중요할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랑 반년 만에 맞대결이잖아요?

【 답변 2-1 】
네, 지난 총선에서는 175석 대 108석으로 이재명 대표의 완승이었죠.

이번 재보궐 선거에는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전남 영광과 곡성 등 4개의 기초단체장을 새로 뽑는데요.

여야 모두 텃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질문 2-2 】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여권, 영광과 곡성은 야권 텃밭 아닌가요?

【 답변 2-2 】
네, 다만 변수가 생겼는데요.

인천 강화는 안상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 표분산이 예상 되고요.

부산 금정구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두 곳 중 한 곳만 뺏겨도 한 대표에겐 치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작은 규모의 선거임에도 한 대표도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 28일)
-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의 힘이 될 겁니다. 저와 여기 있는 모두가 함께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서, 금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뛸 겁니다."

【 질문 2-3 】
야당도 호남 지역 경쟁이 치열하던데요?

【 답변 2-3 】
네, 제가 지난주에 전남 영광군을 현장 취재 다녀왔는데요.

재보궐 선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선거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민주당에 조국혁신당이 맞받는 상황에서 지역 민심도 엇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호남 정치 지형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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