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갛고 노랗고' 가을꽃 장관…설악산 정상 단풍 물들어
입력 2024-09-29 19:30  | 수정 2024-09-29 19:39
【 앵커멘트 】
오늘 가을 정취 만끽하셨나요?
한낮에는 덥긴 했지만,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곳곳으로 이어졌는데요.
산과 들에 핀 가을꽃을 보고 축제도 즐기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악산 정상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는데, 절정은 다음 달 20일로 예상됩니다.
9월의 마지막 휴일 표정, 강세훈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내장산에 붉은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잎은 3월에 꽃은 9월에 따로 피는 꽃무릇입니다.


마치 왕관 모양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자태는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가을의 전령사 국화도 꽃을 피웠습니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은 여전히 뜨겁지만, 나들이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산책을 하고 사진도 찍으며 9월의 추억을 남깁니다.

▶ 인터뷰 : 진순경 / 경남 창원시
- "하늘도 너무 예쁘고요. 구름도 뭉게뭉게 피었고 호수도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요. 꽃들은 뭐 저희 친구들만큼 많이 예쁘고요."

고즈넉한 사찰이 주인을 따라나온 반려견들로 시끌벅적합니다.

반려동물 1천500만 시대, 주인과 반려견이 함께 걸으며 명상을 하는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은지 / 경기 의정부시
- "명상은 강아지 없이 혼자 고요한 곳에서 하는 거로 생각했는데 강아지랑 같이 명상한다는 게 생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대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관객은 박수를 치며 흥겨워합니다.

막춤을 잘 춰야 상을 받는 춤 축제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유현준 / 충남 천안시
- "가수 비 나온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아니야?"

설악산은 정상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산 전체가 붉게 물드는 단풍 절정은 다음 달 20일 이후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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