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의료계 끝까지 설득…국민생명 앞에 출구전략은 없다"
입력 2024-09-28 21:03  | 수정 2024-09-28 21:06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야당 의원 주선 '탄핵의밤' 국회 행사 개최에 "대단히 유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8일)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 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한 대표는 오늘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를 설득하는) 지금 이 노력은 어떤 시한을 걸어두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지금 의료단체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고, 정부 및 의료단체와 대화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말하면 오히려 출발을 방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서로 보안을 지키는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의료계 참여가 최종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앞에서 출구전략이라는 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전날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것을 두고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여러 자유로운 생각이 있고, 포용적 생각이 국회를 지배하는 건 좋은 흐름"이라면서도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아주아주 극단적 주장이나 생각이 국회 내 대관까지 하면서 (행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이뤄진 성과나 기준을 많이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지난 26일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선 "신뢰를 지키지 않는 경우에 정상적 정치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것은 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약속을 깼다기보다 국민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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