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인 절반 주 1일 "지끈"…70%는 진통제 안 듣는다
입력 2024-09-28 19:31  | 수정 2024-10-01 19:56
【 앵커멘트 】
직장인 중 절반은 일주일에 하루 꼴로 두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는 진통제를 먹어도 잘 낫지 않는 두통인데, 문제는 업무에 지장이 있어도 치료를 받지 않고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는 겁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속적으로 극심한 두통을 겪고 있는 20대 직장인 문예은 씨.

매일 진통제를 먹어도 차도가 없어 결국 병원에 입원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문예은 / 경기 의정부시
- "평상시에도 한 일주일에 2~3번씩 너무 힘들었는데, 약 없이는 너무 힘들어서 직장생활 할 때도 진통제를…."

두통으로 고통받는 직장인은 문 씨뿐만이 아닙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중 절반가량이 한 달에 4일 이상, 일주일에 하루 꼴로 두통을 앓고 있습니다.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두통을 겪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78%에 달했습니다.


직장인의 두통 중 약 70%를 차지하는 건 편두통으로 일반 진통제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진통제 복용에 의지할 뿐, 병원을 찾는 인원은 5%에도 못 미쳤습니다.

의료진들은 진통제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병건 / 노원을지대병원 신경과 교수
- "잦은 진통제 복용은 약물 과용 두통을 야기할 수 있고, 편두통의 경우에는 그런 일반적인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편두통 전문 약제를 써야지 조절이 가능…. "

또 생활 습관을 일정하게 맞추고, 진료를 통해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MBN #MBN뉴스 #직장인 #두통 #편두통 #신용수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