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15~22도·낮 23~30도…강원·경상·제주해안 높은 물결
필리핀 북동 해상서 열대저압부 발생…태풍 돼 한반도 향할 수도
필리핀 북동 해상서 열대저압부 발생…태풍 돼 한반도 향할 수도
주말에도 백두대간 서쪽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예년 이맘때에 견줘 다소 덥겠습니다.
토요일(28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가 예상됩니다.
일요일(29일)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예상됩니다.
동해상에 고기압이 자리해 동풍이 불고, 이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탓에 산맥 서쪽 기온이 오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풍을 직접 맞는 동해안 쪽엔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27일 강원 동해안 중북부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원 고성군 진부령에는 이날 오후 4시까지 87.2㎜의 비가 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8일에는 강원영동·경상동해안·경북북동산지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과 낮 사이에는 부산에도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한 28일 밤부터 29일 낮까지 제주산지에도 비가 오락가락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내릴 비의 양은 강원영동 30~80㎜(최대 100㎜ 이상),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10~60㎜, 울릉도와 독도 5~40㎜, 울산·부산·제주산지 5~20㎜ 등입니다.
기상청은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시간당 20㎜ 내외, 최대 시간당 30㎜ 이상 호우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상해안에 28일부터, 전남남해안과 제주에 29일부터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됩니다.
제주동부와 제주중산간의 경우 29일 밤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으로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습니다.
바다의 경우 동해남부해상·남해동부해상·남해서부먼바다·제주해상에 28일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29일부터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습니다.
강원동해안에 27일부터, 28일 오후 들어서는 경상해안과 제주해안에도 너울이 유입되면서 해안으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27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820㎞ 해상에서 제39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된 후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나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치예보모델들도 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