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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간 박주호, 복도에만 '서성'...이유는?
입력 2024-09-27 14:57  | 수정 2024-09-27 15:34
영상=유튜브 '달수네 라이브'

국회에서 진행된 대한축구협회 관련 현안 질의 뒷이야기가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어제(26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에 올라온 '청문회에서 박주호가 말하고 싶었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관련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그는 "오전 9시 15분쯤 국회에 도착해보니 복도에 박주호가 혼자 서 있더라. 왜 안 들어가냐고 물었더니 '(하나의) 대기실에 (증인과 참고인이) 다 계신다'더라"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나는 더 못 들어가겠다 싶어서 같이 복도에 있기로 했고 계속 의견도 많이 나눴다"고 했습니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박 해설위원은 참고인으로,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은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들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의 절차적 정당성을 꼬집으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대척점에 섰습니다. 이에 한 대기실에 들어가 마주하는 것이 다소 껄끄러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은 특히 축협 측의 '문제 없다'는 식의 답변에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사실 축협이 문제를 인정하고 '앞으로 잘해보겠습니다'라고 할 줄 알았는데 '이게 왜 문제냐', '문제 없다', '인정할 수 없다' 식의 답변을 해서 참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달수네 라이브'

또 이날 방송에서 박문성 해설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박주호를 비롯한 전강위 위원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현안질의에서 전강위원들이 어디까지 동의했는지를 놓고 의원들의 질타가 있었는데, 박주호 전 위원이 몇 차례 발언 기회를 얻었지만 이 11차 회의 내용을 언급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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