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임용된 '세 아이 어머니'…윤 대통령, 선물·축하 서한 전달

"'엄마 경찰'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 사회 만들 것"

세 아들을 키우는 어머니가 신임 경찰관으로 임용돼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서한과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오늘(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경찰관으로 임용된 윤은정 순경과 그 가족에게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을 보내 축하 서한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순경은 11살, 8살, 6살 세 아들을 키우며 경찰관 준비를 해 이날 신임 경찰학교(경찰314기)를 졸업했습니다.

윤 순경의 어머니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세 아들을 둔 딸이 아이들을 재워놓고 밤마다 공부하고, 아이들이 울면 등에 업거나 무릎에 누어 가며 공부해 경찰이 됐다. 대통령께서 격려해주시길 희망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이에 대한 답장 격인 서한과 선물을 보냈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축하 서한.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윤 순경님과 같은 '엄마 경찰'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드겠다. 경찰관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이를 묵묵히 뒷받침해 주신 가족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윤 순경의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끝으로는 "앞으로 치안 현장을 지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든든한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며 "윤 순경님과 314기 신임 경찰 여러분을 힘껏 응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한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세트와 기념품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