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효 경례' 용산 해명에 …민주당 "왜놈 대통령실?"
입력 2024-09-27 13:29  | 수정 2024-09-27 13:45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체코 현지 브리핑/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윤 대통령 체코 방문 때 김태효 경례 안 한 것에 맹비난
김민석 "애국가 울리면 가슴에 손 올리는 것이 의전 규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7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해명을 내놓자 노골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26일)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은 김 차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데 대해 대통령실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법 시행령을 들어 해명을 하고 파면 요구까지 일축하자 이를 재반박하며 공세에 나선 것입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효가 규정을 지켰으면 국기에 경례한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규정을 어긴 바보들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태극기가 안 보일 때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은 국기 강하식 규정이고, 외교 의전 중에 애국가가 울리면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대통령실 편람에 나온 의전 규정"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극기도, 애국가도 거부하는 왜놈 같은 반국가 행위를 변명해 주는 대통령실은 왜놈 대통령실인가"라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마디로 미쳤다"며 대통령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과 고교 동문 사이이자 계엄 준비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김 차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선을 넘은 세 사람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선이 이 정권을 졸라매는 목줄이 되고, 결국 윤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김 차장은 군사 기밀 유출로 유죄가 확정됐던, 임명 때부터 부적절한 인사였다"며 "김 차장의 해임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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