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흥민 아껴주세요"…'혹사 논란'에 누리꾼 '분노'
입력 2024-09-27 09:49  | 수정 2024-09-27 10:46
손흥민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무릎 부상' 아스널도 빽빽한 일정 지적
부상 의심 장면 포착되기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한 시즌 동안 치러야 할 경기가 너무 많다며 "선수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한 작심 발언에 누리꾼들이 국제축구연맹과 유럽축구연맹에 분노를 표하고 있습니다.

사진=엑스 캡처

손흥민은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어제(26일,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지금보다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오늘(27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손흥민을 아껴달라"고 입을 모으며 "선수들을 제일 관리해 줘야 한다", "손흥민이 좋게좋게 돌려서 말했다만 제발 아껴달라. 모든 주전들 갈려나간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아스널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스페인) 선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습니다.

누리꾼 A 씨는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부상당하기 전에 경기가 너무 많다고 말하던 게 생각났다"며 "대회 일정보면 진짜 선수들이 버티는 게 용한 것 같다. 감독들이 선수들 관리 잘 해줘야겠다"라고 했습니다.

앞서 로드리는 지난 17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생각엔 경기 수가 너무 많다. 나 혼자나 누군가 개인의 의견이 아니다. 선수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이라며 빽빽한 경기 일정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주저앉은 손흥민 / Action Images via Reuters=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손흥민 또한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포착돼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쯤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듯 주저앉은 채 벤치를 바라봤습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며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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