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원 취업한 일반의 50% 늘었다…39%는 피안성
입력 2024-09-27 09:19  | 수정 2024-09-27 09:37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쏠림 현상도 심해

전공의 이탈에 따른 영향으로 전문의가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월급 의사로 취업한 일반의가 지난해보다 5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문의 개설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일반의는 2022년 378명, 2023년 392명이었던 것이 올해 7월 591명으로 199명 늘었습니다.

2023년 대비 증가율은 성형외과 19.5%, 정형외과 18.6%, 피부과 15.7% 순으로 높았습니다.

전체 591명 중 인기과로 불리는 '피(피부과)·안(안과)·성(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원한 의원에 근무하는 경우는 39.2%인 231명이었으며, 성형외과에 115명, 피부과 93명, 안과에 23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4명, 경기 143명, 인천 30명 등으로 수도권에 62.1%가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이탈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방침을 바꾼 바 있어 이들 중 상당수가 의원급에 취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진숙 의원은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일반의의 취업을 부추기고 의사들을 비필수 인기과목으로 내몰고 있다"며 "정부가 의사들이 공공·필수·지역의료분야로 돌아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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