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북한, 미 대선 이후 7차 핵실험 가능성"
입력 2024-09-27 08:56  | 수정 2024-09-27 09:37
【 앵커멘트 】
국정원이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최소 두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미국 대선 이후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성권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ICBM 발사라든지 인공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 다양한 수단들이 있기 때문에 미 대선 전보다는 후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 70여㎏과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보유했고 이는 최소 두자릿수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며,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지난 18일 북한의 신형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정밀 타격 능력을 검증할 목적이라고 보고했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이 표적지에 도달해 과거보다 개선됐다며 대한민국 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 "미사일 개발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고중량 탄두의 미사일 내지는 발사체까지 탄착 지점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3일 김정은 위원장이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건 이례적이라며, 미 대선과 북한 경제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시설의 위치는 확정 지을 수 없지만 영변보다는 강선일 가능성이 높고 영변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원자로 가동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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