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속 170km '괴물급' 허리케인 미국 상륙…피해 속출
입력 2024-09-27 07:00  | 수정 2024-09-27 07:38
【앵커멘트】
미국 남동부에 강력한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약 170㎞ 달하는 대형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멕시코만을 삼킬 듯한 거대한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70km에 달하는 강력한 바람에 집은 종잇장처럼 찢겨나갑니다.

도로는 거대한 호수로 변했버렸습니다.

최대 해일은 6m에 달하고, 플로리다 남부 탬파와 탤러해시 등의 공항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주민들은 폭우를 뚫고 마트로 와 생필품을 사기 시작합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유했고, 만약 집안에 있다면 최대한의 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대피소로 지금 바로 가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너무 위험한 조건에 가까워집니다. 발전기를 집 안에서 사용하면 죽을 수 있습니다."

이번 허리케인은 지난해 8월 큰 피해를 남긴 3등급 허리케인 이달리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1년여 만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미국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각 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미국 #플로리다 #허리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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