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송4법 등 거부권 법안 모두 폐기…민생 법안은 통과
입력 2024-09-27 07:00  | 수정 2024-09-27 07:06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다시 돌아온 법안들이 국회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야당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나가 규탄대회를 열면서 본회의는 한때 파행됐지만 속개된 회의에서 민생법안 70여 건은 처리됐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상했던 대로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6개 법안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습니다.

재표결에 부쳐진 법안이 줄줄이 부결되자 민주당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규탄대회를 열면서 본회의는 잠시 파행됐습니다.

- 민생외면 국민무시 국민의힘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 여당의 민생포기, 개혁방해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민생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장 이탈과 이를 허용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판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우원식 국회의장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할 이 시간에 민주당이 저렇게 막무가내로 집회하고 규탄한다고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 국회의장 정말 정말 이상한 국회의장입니다."

여야 대치가 이어졌지만 다시 열린 본회의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과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확대하는 모성보호 3법 등 77개 민생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생법안 통과를 약속하며 모처럼 열린 본회의에서도 파행을 이어간 여야.

민주당이 이번에 폐기된 거부권 법안들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 여야 충돌은 또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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