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품과 똑같네" 갈수록 정교해지는 짝퉁, 국내기업 7조 손실
입력 2024-09-26 19:00  | 수정 2024-09-26 19:25
【 앵커멘트 】
요즘은 짝퉁 제품을 아무리 자세히 봐도 정품과 차이를 거의 발견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특히 중국산 짝퉁 제품이 국내에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면서 국내 기업 손실이 한해만 7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가 들어간 옷과 장난감입니다.

빨간 스티커가 붙은 제품은 가품, 이른바 짝퉁이지만, 정품이라 해도 믿을 만큼 차이가 없습니다.

맛소금과 칫솔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제가 들고 있는 건 '짝퉁' 아이돌 상품입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미성년자들도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구찌와 디올 등 명품 가방과 시계, 유명 패션 의류도 가품이 많습니다..


▶ 인터뷰 : 명유석 /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
- "K-패션이 워낙 인기이기 때문에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해서 (가품을) 더 많이 만들고 또 그 제품을 한국 사람도 가격 비교하고 사고…."

짝퉁은 주로 알리·테무와 같은 중국 쇼핑몰이나 온라인 직구를 통해 국내로 들어옵니다.

이런 짝퉁 상품 판매로 국내 기업 매출액은 2021년 기준 7조 원 감소했고, 줄어든 일자리도 1만 3천여 개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완기 / 특허청장
- "위조 상품을 막는 거는 통관 선에서 막는 게 가장 좋기 때문에, 관세청이랑 협업 체계를 구축해서 이런 부분들을 막아 나가고 있고요."

정부는 시범운영 중인 AI모니터링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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