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원 "만찬 후 독대만 남은 꼴"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09-26 09:24  | 수정 2024-09-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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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4일, 윤 대통령-국민의힘 지도부 만찬 참석)
녹화일 : 2024년9월25일(수)

[전문]
○ 앵 커> 독대 말씀하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만찬 직후 한동훈 대표가 홍철호 정무수석한테 독대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고, 최고위원께서 확인하셨다는 얘기 있던데 그거는?

● 김재원> 예. 그래서 우리가 만찬 마치고 산책으로 10여 분 정도 쭉 걸어 나오고 그때 대통령과 원내대표, 또 당 대표 원내대표 이분들이 쭉 같이 걸어가고 저도 그 무리 속에 같이 갔었고 대통령 경호차량들과 대통령 차량이 나중에 도착해서 대통령께서 '손님들 먼저 떠나보내고 가겠다'고 자꾸 말씀을 계속하셨는데 '좀 가시라고. 우리도 불편해요.' 이런 분위기로. 그러면 할 수 없네. 그래서 손님들 좀 보내드리면 안되냐고 그러니까 차량이 어디 있냐. 하니까 저 주차장에 있다. 그래서 그럼 내가 먼저 떠나겠다. 해서 떠났어요. 그 떠난 직후로 생각이 되는데, 바로 저하고 한 1~2m밖에 안 떨어진 자리에 한동훈 대표께서 정무수석하고 귓속말로 한 10초가량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이야기하는 거로만 생각을 했었고, 신경을 쓰고 주목해서 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한동훈 대표 차가 먼저 와서 한동훈 대표 차가 가고 그다음에 제 차가 와서 제가 두 번째 인지, 세 번째 인지 차를 타고 떠났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조금 있다가 워낙 언론인 취재 때문에 전화가 많이 올 것 같아서 전화기를 켜지 않다가 전화기를 켰더니, 그래도 확인하려고 전화기를 켰더니 언론인들 전화가 많이 와있고 그래서 언론인이 아닌 분 두 분한테 전화를 하고 네이버 검색을 하려고 잠깐 들어갔더니 그때 이미 독대 요청을 다시 했다고 기사가 떠 있더라고요.

○ 앵 커> 이미?

● 김재원> 예. 그니까 불과 마치고 나와서 10분 안 됐을 때,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아, 또 하셨구나. 그리고 이제 곧바로 전화 끄고 언론님 전화 계속 오니까 전화 끄고 집에 와서 다시 켰더니 홍철호 정무수석이 전화가 와있어요. 그래서 전화를 해줘야 되겠다. 해서 전화를 했고, 그래서 간단한 용건 이야기를 하고 제가 좀 궁금해서 '독대 요청했다고 보도가 났던데 아까 제 앞에서 귓속말하시던데 그게 그 말인가요?' 했더니, '그거 맞아요'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하신 거죠. 그때. 근데 길게 뭐 둘이서 막 귓속말 서로 주고받은 게 아니고 홍철호 수석이 그냥 전달받은 그 정도.

○ 앵 커> 전달받은? 이번 만찬 전에 사실은 한동훈 대표가 독대를 요청했다는 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사실은 윤 대통령이 조금 언짢아했다. 이런 얘기들이 알려졌었잖아요? 근데 지금 또다시 언론에 어쨌든, 홍 수석을 통해서 요청을 한 거긴 하지만, 또 한 번 알려진 거잖아요? 최고위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그럼 다시 한번 또 윤 대통령이 언짢아할 수 있는 포인트일 수 있는데.

● 김재원> 근데 이제는

○ 앵 커> 좀 다를까요? 그때랑?

● 김재원> 아니 그게 아니고, 이제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는 방식이 이 방식인 게 이제 정해진 거죠. 그러니까, 들어줄 때 들어달라고 하는 거를 나는 요청을 했고 그것을 언론에 알려주고 내가 요청했다. 까지 온 국민이 알도록 그렇게 하시는 것을 아예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신 거 아닌가. 그렇게 보이죠. 뭐. 그렇게 보여져요.

○ 앵 커> 물론, 이제 뭐 한동훈 대표와…

● 김재원> 근데 기존에 이렇게 하신 분들은 없었죠.


○ 앵 커> 물론, 이제 한동훈 대표 측에서는 언론에 알린 적은 없다. 라고 말씀을 하시기는 해요.

● 김재원> 이번에도?

○ 앵 커> 이번 거는 아니지만, 앞서 거는. 그게 뭐 어디

● 김재원> 그러면 알리지 않았겠죠. 뭐.

○ 앵 커> 결혼식장에 가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이런 얘기도 있기도 하고.

● 김재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 말씀을 믿어요. 근데 이제 보도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보도한 분 언론사는 여권 핵심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는 거고, 그러자 곧바로 통신사에서 여권 핵심, 여당 핵심관계자에게 전화를 통해서 확인한 결과 이렇다고 되어있거든요? 그러니까, 전후 사정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래서 이게 또 우리 당 여권 핵심관계자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그분이 또 알려주셨구나.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었어요.

○ 앵 커> 이게 지금 한동훈 대표나 한동훈 대표 측에서 이번 건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직접은 알리지 않았다고는 말씀을 하셔서 억울할 수도 있는데 어쨌든, 결과론적으로는 보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또 언론이 알아서, 그러면 또 언짢아질 수 있는데 이러면 독대 요청이 받아들여질까요?

● 김재원> 아니 그야 뭐 좀 약간 불편하더라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죠. 근데,

○ 앵 커> 그럼 최고위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번에는 윤 대통령이 받아야 된다고 보세요?

● 김재원> 아니 그 문제가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한민국 대통령이에요. 그냥 일개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잖아요? 그러니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보수 진영이 괴멸되고 나서, 그리고 또 문재인 정권이 들어와서 우리 판단으로는 나라 전체를 거의 거덜 내버렸는데 그래도 국민에게 보수 진영이 다시 어떤 신뢰를 얻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거든요? 그러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보수 진영에서는 어쨌든, 내세운 지금 현직 대통령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가 보수 진영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지금 현실 정치잖아요? 국정이 잘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런 측면이죠. 그리고 공동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우리가 봐서 좀 생각이 다르더라도 가급적 잘되도록 하고 만약에, 정 그러면 어떻게든 우리 생각을 반영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대통령에게 독대하겠다. 가서 면담하게 해달라. 이렇게 할 때는 대외적으로 굉장히 조심스럽게 알리지 않고 일단 면담하고 그리고 사후적으로도 알려지는 거를 굉장히 금기시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을 누가 만나고 와서 막 소위 떠벌리는 일이 많거든요? 그리고 없는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또 누군가 대통령 자주 만난다. 하면 그 사람이 권력이 있는 것처럼.

○ 앵 커> 실세처럼 보이고?

● 김재원> 네. 그렇게 행태도 하고. 기본적으로는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엄중하게 비밀로 유지하는 것이 그동안에 당연시되었어요. 그리고 뭐 역사적으로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사실은 이런 일이 있었다. 이런 경우는 많이 있었죠. 저도 또 그런 경험이 많고. 근데 미리 대통령에게 단독으로 만나 달라. 이렇게 요구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이미 대부분은 다 알아요. 공개가 돼 있어요. 의료개혁 문제, 그리고 예를 들어, 김건희 여사 문제라고 하면 무슨 이야기 할지 대부분 알아요. 또 하나는 그에 대해서 정부 측 내지 대통령 답변도 대충 이해가 돼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단독으로 만나서 이야기하게 해달라. 하고 우리가 아는 이야기를 하면 그다음 결과는 대충 짐작이 되잖아요? 만약에, 만나 달라고 했는데 안 만나주면 편협한 내지는 불통이다. 이렇게 공격당할 소지가 크기 때문에 대통령이 힘든 상태가 되어있고 만나줬다고 하면 여당 대표 요구에 대통령이 마지못해서 만나는 지금 상황이잖아요. 어쨌든. 보여주는 분위기는. 여당 대표에게 대통령이 좀 많이 일격을 당하는 그런 상황이,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래서 만나서 이야기 듣고 못 하겠다. 하면 또 불통이고 나는 충분히 이야기했는데 말귀 못 알아듣더라. 이런 이야기가 또 나올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그러면 이게 또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나게 대통령의 권위가 손상되고 결국은 윤석열 정부 전체의 신뢰 문제, 지지도 문제와 영향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근데 수용했다면 그 수용하는 것을 이미 윤석열 대통령도 대부분 내용을 알고 있는 사안이고 그런데 여당 대표가 와서 비로소 수용하면 그러면 윤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승리로밖에 포장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방식의 독대가 빚어질 향후의 결과도 그렇게 썩 만족스럽지 못한 거예요. 보통 이렇게 만남이 정치적으로 만나면 양 당사자에게 모두 좀 도움이 되거나 하는 것이 좋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김재원> 그렇다고 해서 지금 독대 요청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 한동훈 대표에게 막 도움이 된다거나 그것도 아니라고 봐요. 이런 논란 자체가 결국은 한동훈 대표에게도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사실 공개적으로 독대요청 하는 것이 두 분에게 모두 힘든 상황이 될 거다.

○ 앵 커> 그러니까 최고위원님 말씀 듣고 보면 맞아요. 사실은 대통령한테 독대를 요청하는 정치인들이 굉장히 많아요. 특히, 정무수석 하셔서 너무 잘 아실 거 아니예요. 그리고

● 김재원> 대부분 정무수석을 들들 볶아요.

○ 앵 커> 그렇죠. 정무수석실이 소위 말해, 민원이라고 하잖아요. 그 민원에 정말 너무 힘들어하고 커트할 거 커트하고 받아들일 거 받아들이고 또 그걸 대통령께 보고 드려서 또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중간에 사실상 샌드백 역할, 샌드위치 역할도 좀 해야 되고.

● 김재원> 그리고 또 하나는 대통령이 좀 거북하게 생각하는 분한테는 가서 대통령께서 정말 좋아하신다고 이렇게 거짓말도 좀 하고.

○ 앵 커> 그러니까 하얀 거짓말도 좀 하면서

● 김재원> 또 대통령께는 거꾸로 사실은 그분이 대통령 엄청 생각하신다고.

○ 앵 커> 오해셨다. 이러면서 그런 것도 해줘야 되고.

● 김재원> 만나 보니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좀 잘 거둬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또 뭐 양쪽에 하여튼 그렇게 해서 좀 잘 관계가 좋게 만들기도 하고 그런 일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처럼 계속 언론에 대고 전 국민이 알도록 이렇게 하면 그런 참모들의 역할 공간은 전혀 없어지죠.

○ 앵 커> 그러니까요. 지금 말씀드리면 홍 수석한테 귓속말로 요청을 했다는데 그럼 홍 수석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전달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잖아요.

● 김재원> 전달되기 전에 언론에 다 알려지죠.

○ 앵 커> 그러니까요. 이렇게 되면,

● 김재원> 예. 그러면 홍 수석은 사실, 증인밖에 안 되죠. '내가 독대요청 한 거 당신 이제 확인했지?' 밖에 안 되죠.

○ 앵 커> 그러면 위원님이 홍 수석 입장이시라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무수석도 하셨고 정무 특보도 하셨고, 또 국회의원의 입장도 아시고 이 문제를 지금 말씀하신 걸 토대로 풀 수 있는 솔로몬의 해법은 뭐가 있을까요? 왜냐하면,

● 김재원> 해법이 있으면 벌써 그 해법대로 했죠. 근데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어요.

○ 앵 커> 새로운 단계. 어떤 단계?

● 김재원> 그러니까, 과거에는 이런 방식으로 정치인들끼리 대화를 하거나 이런 일이 잘 없었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우리 당에서 배출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조금 힘든 상황인 건 틀림이 없잖아요? 그런 상황인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내가 만나서 이런 이야기 하겠다고 하는 사태 자체가 제가 21년째 우리 당에서 일하고 있고 한 10여 년 간 당 지도부에 몸담고 있는데 제가 처음 보는 일이라서 좀 연구를 해봐야 해요.

○ 앵 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좀 힘든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힘든 상황이지만, 한동훈 대표도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에요. 지지율을 놓고 보면 우리가 추석 전에 갤럽 여론조사를 놓고 봐도 윤 대통령 지지율도 물론, 이제 여론조사 기관마다 지지율이 좀 다르지만, 이번 주 금요일 갤럽조사를 봐야 되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최저 20%대로 내려가 있는 상태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28%에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란 말이에요. 한동훈 대표 당선됐을 때 당시 35%였는데 7%포인트 내려갔어요. 그러면 동반 하락이에요. 국민이 봤을 때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그렇다고 한동훈 대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상황도 아닌 거예요. 그러면 뭔가 이 당정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란 말이에요. 근데 지금 최고위원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도 지금, 이 독대만 놓고 봤을 때 독대를 해도 안 해도 대통령도 지금 난감한 상황이고 한 대표도 지금 난감한 상황이에요. 그러면 최고위원 말씀을 기반으로 해법을 찾아보면 비공개로 요청을 하고 비공개로 서로 대화를 해서 최대한 뭔가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러기에는 불신비용 서로를 못 믿기 때문에 그게 지금 안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그러면 정무수석이 물 밑으로 좀 조율을 할 수 있는 룸 자체가 여전히 어려울까요?

● 김재원> 아니, 이미 다 공개가 돼 있잖아요? 공개가 되어있으니, 여지가 없죠. 물러설 여지가 없어졌죠. 그리고 말씀하시는 과정 중에서 이제 항상 정치권에서 정석처럼 맺어지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현직 대통령이 인기가 좀 떨어지니까 차별화해야 다음에 정권을 잡을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생각에 그러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면 더더욱 지금, 이 상황이 그런 방식이냐. 그렇게 볼 수도 있고, 또 그것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 있는데 어쨌든, 그렇게 되면 현직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더더욱 이런 모든 정치 행위가 이제 또 더 힘든 국면이 될 거 같잖아요? 근데 과연 지금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반환점에 이르지도 않았는데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위신이 손상되는 일이 우리 당에 좋을 거냐. 그렇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복합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는 좀 생각이 좀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우리 당에는 대표실과 회의실에 보면 역대 우리 당이 배출한, 보수 진영에서 배출한 역대 대통령의 사진 흔히 높여서 존영이라는 표현을 쓰죠. 역대 대통령의 존영이 있는데 그게 다 있는 것이 아니고,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세 분의 존영이 있어요. 그럼 실제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에요. 우리 당은 물적 인적 바탕을 전부 역추적 해가며 민주공화당부터의 기원이 있거든요? 그러면 박정희 대통령 민주공화당 출신 대통령이고 민주공화당을 이어받은 민주정의당 출신 전두환 대통령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 그리고 민주자유당 출신의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신한국당 거쳐 한나라당 출신의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 출신의 박근혜 대통령이 있잖아요? 그리고 새누리당 이후에 자유한국당 거쳐서 국민의힘이 되었단 말이에요. 근데 우리는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존영조차 걸지 못하거든요? 그것은 우리가 대통령 그분들을 부끄러워하든지 도움이 되지 않든지 무슨 이유가 있겠죠. 그럼 우리 보수 진영에서 배출한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만 걸어놓은 거예요. 그러면 이제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 민주당도 마찬가지지만, 정당은 결국 정권을 획득해서 그 권력의 힘으로 우리가 내세운 정강·정책으로 표현되는 우리나라의 이상적인 모습을 실천하려는 것이 우리 정당이잖아요?

○ 앵 커> 그렇죠.

● 김재원> 그러면 권력을 잡아야 되고 그 권력을 잡는 힘은 선거에요. 선거에 승리해야 되잖아요? 승리하려면 유권자들에게 설득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당신도 유권자들이 물을 거예요. 당신들은 어떤 정치를 하려고 표를 달라고 하느냐? 그럼 우리는 과거에 우리 보수 진영이 배출한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처럼 정치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표가 나오냐고요. 그렇잖아요. 근데 민주당 보면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세 분 사진이 걸려있거든요. 근데 그분들도 공과가 다 있죠. 뭐 좀 우리가 또 아주 비난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근데 적어도 민주당 쪽에서 그쪽 진영 사람들은 절대로 그렇게 안 하고 성역화하고 있잖아요? 김대중 선생, 김대중 정신, 노무현 대통령도 성역화하고 그러잖아요? 문재인 대통령 지금 저렇게 뭐 제가 맨날 구속하라고 얘기하지만, 저분들은 가만히 있지 않잖아요. 왜 그러느냐면 우리는 정당은 연속적으로 계속 정치 권력을 획득해서 정치를 하려는 조직이고 집단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에, 성공한 대통령이 되지 못하면 우리는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사진이 걸릴 텐데, 당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정치를 할 거냐. 말하면 이게 참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처럼 정치를 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겠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했을 때 박수 쳐야 표가 나올 거 아니에요? 근데 예를 들어, 차별화해서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관계없습니다. 그러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우리가 망했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지금 정당이 정치 세력으로서 온전하려면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가져야 되고 특히, 여당은 어쩔 수 없이 숙명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잘되도록 도와줘야 우리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되고 특히, 보수 정치 세력이 이번에 만약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이제 거의 큰 앞으로 위험에 직면하고 나라의 운명뿐만 아니라, 우리 정당 운명도 정말 엄청난 어려움에 빠질 정도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어떤 방법으로든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죠. 근데 이제 돕는 방식에서 독대를 해서 내가 바로 잡겠다. 라는 생각 나는 그거 좋다고 봐요. 근데 그렇더라도, 대통령이 지금 수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을까. 그런데 지금 국면은 마치 대통령에게 좀 훈수 두려는 걸로 자꾸 보여진단 말이죠. 근데 상대방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한민국 대통령이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대통령이 신뢰 하고 이게 나를 돕고 여당이 나와 함께 가려는, 정말 마음에서 이야기하는구나. 하면 훨씬 받아들일 거 아니에요. 근데 그게 아니고 지금 나를 궁지에 빠트리는 상황이 되는 건가. 하면 아무래도, 방어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더군다나 대통령이잖아요.

○ 앵 커> 독대를 수용하게 하는 과정 자체가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고 한동훈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는 서로가 윈윈이 되면 좋은데 누구 대통령에게는 약간 스크래치가 나는 그런 상황이 되는 이 모양새가 좀 부적절하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죠?

● 김재원> 아니 뭐 부적절하다기보다 그런 국면이 돼 버렸죠. 그러니까,

○ 앵 커> 이미 그런 국면이 돼 버렸다?

● 김재원> 그리고 과거에 어쨌든, 정치 지도자가 독대해서 이야기하자는 거는 지금 말씀드린 그런 의도에서 대통령이 잘되고 그래서 우리 당도 잘 되자. 그런 의미로 접근을 하겠죠. 저는 한동훈 대표가 그런 의미로 접근하고 있다고 봐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정치 권력이라는 거, 또는 사회 현상이라는 거, 또 인간의 심리라는 것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그래서 가급적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조심하면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리고 온 국민이 다 알게 됐잖아요? 신뢰가 조금 깨진 거 아닌가. 그런 과정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 앵 커> 혹시 그 만찬에 김건희 여사 잠깐 인사하러는 안 오셨나요?

● 김재원> 예.

○ 앵 커> 만찬 얘기는 이거까지만 질문드릴 텐데, 최고위원께서 평가하시기에 이번 만찬은 그러면 한 몇 퍼센트 좀 성공했다?

● 김재원> 아니 그래서 이게 관점이 다르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좀 신뢰가 손상된 거 같은데 그래도 신뢰 회복을 위해서 만찬을 한다고 보면 그나마 조금 나았는데,

○ 앵 커> 다시 독대 얘기가 나와서?

● 김재원> 예. 그렇게 그게 독대가 또 갑자기 이제 그러니까, 2라운드가 돼 버렸잖아요. 그냥. 이제 만찬은 했으니까 독대가 남은 꼴이 됐잖아요? 그러면 이게 좀

○ 앵 커> 50점 이상 주려고 그랬는데 다시 또 50점 이하로 줘야 되나 고민하게 만드는 이런 상황인가요?

● 김재원> 불편하게 된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이 좀 노출이 안 됐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은 있어요. 근데 뭐 이게 이미 뭐 다 끝나버린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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