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타니 50호 홈런공 최소 입찰가 50만 달러
입력 2024-09-26 09:07  | 수정 2024-09-26 09:28
한 관중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주웠다. / 영상=엑스 @naptimefan
"다저스 구단 공 돌려받으려 4억 제안했지만 관중이 거절"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쓰게 한 홈런볼이 경매 시장에 나왔습니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천만원)이고, 450만 달러(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은 오늘(26일)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다"며 "경매는 현지시간 27일에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오타니의 대기록을 완성한 50번째 홈런은 7회에 나왔습니다.

홈런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고, 약 10명의 관중이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던졌는데 이중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았으며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습니다.

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사진=AFP 연합뉴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입니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4천 달러(40억8천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오타니가 홈런공 경매시장에서도 역사를 새로 쓸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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