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서 버스 기다리던 노인 지게차로 들이받은 30대 입건
입력 2024-09-25 10:40  | 수정 2024-09-25 11:17
사고 지게차/사진=부천소방서
어제 오전 9시쯤, 부천 교차로서 70대 지게차에 치여 숨져
운전자, 교차로서 우회전하다 피해자 못 봐


버스 정류장에 있던 70대 노인을 지게차로 치어 숨지게 한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25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4일) 오전 9시쯤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교차로에서 지게차를 몰다가 70대 여성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당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다가 간이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B 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B 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게차가 이면도로에서 주도로로 방향을 꺾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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