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정부, 시위 강제진압 임박
입력 2010-05-17 21:41  | 수정 2010-05-17 21:41
【 앵커멘트 】
태국 정부의 강제진압이 임박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또다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이 임박했습니다.


▶ 인터뷰 : 사팃 옹농태이 / 총리실 장관
- "국민 여러분께 조심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정부는 해산 작전을 계속 펼칠 것입니다."

자진해 해산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는 내용의 전단이 시내 곳곳에 뿌려졌습니다.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는 결사항전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웽 토지라칸 / 레드 셔츠 지도자
- "모두 제자리에 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싸움에 응하지 마십시오. (정부가) 우리를 죽이고 싶다면, 죽이게 놔두세요."

태국 정부가 지난 닷새 동안 펼친 봉쇄작전으로 모두 3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카티야 사와스디폰 전 특전사령관은 피격 닷새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이로 인해 태국 정부와 시위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내일(18일) 새벽 강제진압이 이번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 내려진 '여행자제' 경보를 '여행제한'으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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