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방안 중 하나로 꼽혔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기존지수들과 달리 주주 환원, 자본효율성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한 상위 100개 상장사가 편입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5단계 과정을 거쳐 지수에 포함될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시가총액 상위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을 살폈습니다.
이후 2년 연속 배당을 했거나 자사주 소각을 했는지 등 주주 환원 여부,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습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계량요건만 살펴보는 코스피 200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밸류업 우수기업은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 총 100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물론 금융과 바이오 등 전체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을 특례 편입하였으며, 내년 6월부터는 공시 표창기업에 대한 특례 편입과 함께 공시이행기업 우대편입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당장 다음 주부터 밸류업 지수를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오는 11월에는 밸류업 지수를 바탕으로 한 ETF 상품 등이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초부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수는 결국 사후적으로 만들어지는 그냥 결과물인 거지, 그걸로 인해서 뭔가 시장에 효과를 줄 만한 이런 자금의 흐름이 애당초에 우리나라는 좀 드물었거든요."
전문가들은 또 주주 환원 촉진 세제 혜택이나, 금투세 폐지 등의 조치가 동반되어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이라며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방안 중 하나로 꼽혔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기존지수들과 달리 주주 환원, 자본효율성 등 4가지 요건을 충족한 상위 100개 상장사가 편입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5단계 과정을 거쳐 지수에 포함될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먼저 시가총액 상위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을 살폈습니다.
이후 2년 연속 배당을 했거나 자사주 소각을 했는지 등 주주 환원 여부,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했습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 계량요건만 살펴보는 코스피 200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렇게 선정된 밸류업 우수기업은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 총 100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물론 금융과 바이오 등 전체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한국거래소 이사장
-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을 특례 편입하였으며, 내년 6월부터는 공시 표창기업에 대한 특례 편입과 함께 공시이행기업 우대편입제도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당장 다음 주부터 밸류업 지수를 실시간으로 산출하고, 오는 11월에는 밸류업 지수를 바탕으로 한 ETF 상품 등이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초부터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만큼,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이진우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수는 결국 사후적으로 만들어지는 그냥 결과물인 거지, 그걸로 인해서 뭔가 시장에 효과를 줄 만한 이런 자금의 흐름이 애당초에 우리나라는 좀 드물었거든요."
전문가들은 또 주주 환원 촉진 세제 혜택이나, 금투세 폐지 등의 조치가 동반되어야 투자자들이 움직일 것이라며 후속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