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유사 시 레바논·이스라엘 체류 국민 철수 계획 염두"
입력 2024-09-24 16:13  | 수정 2024-09-24 16:32
사진 출처=연합뉴스
김홍균 외교부 1차관 "항공편 있을 때 출국 거듭 권고"

외교부가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오늘(24일)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유사시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에 출연한 김 차관은 "앞으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 공항 폐쇄 같은 경우도 생길 수 있어 현재 운영 중인 민항기 등 가용한 항공편이 있을 때 빨리 출국하실 것을 다시 한번 권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4일) 기준 레바논에 체류해 있는 한국인은 140여 명, 이스라엘은 480여 명으로 알려집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여행경보를 격상하고 체류 국민들에게 조속한 출국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할 텐데 미 대선 전후가 그런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면서 "만약 설득이 여의찮을 경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유사 입장국과 공조해 (북한이) 7차 핵실험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재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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