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회담 개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선거와 각국 정치 상황에 관계 없이 3국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3국의 외교장관들은 현지시각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나 30분간 외교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외교장관 간 회담은 지난 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이후 7개월 만입니다.
3국 장관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사항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각국의 국내 정치 상황에 변화 없이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로 수 있도록 제도화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27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세 나라가 함께 자리한 것을 평가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긴밀히 협력하고 확고하게 대응하겠다는 공통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정치적 전환과 관계없이 3국 동맹은 세 나라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장관도 "국제질서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질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한을 포함해서 3국 협력 강화가 중요함을 밝혔습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및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김세희 기자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