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홍 알약' 뭐길래…외국인 일당 48명 검거
입력 2024-09-24 15:57  | 수정 2024-09-24 16:04
영상=충북경찰청 제공

경찰이 국제 택배로 마약을 밀반입한 외국인을 붙잡았습니다.

현장을 수색하니 분홍색 알약이 발견됐는데,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 마약 ‘야바입니다.

오늘(24일) 충북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동남아에서 유행하는 ‘야바를 밀반입해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 48명을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충북경찰청은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 충청권 판매책 20대 A 씨 등 1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투약자 등 나머지 32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야바를 태국 전통가방 내피 안에 숨겨 국제 택배로 밀반입했습니다. 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할 사람을 물색했습니다. 수풀에 던져두는 ‘던지기 방식과 직접 만나서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사진=충북경찰청 제공

한 공장에서 일하던 태국인 6명은 함께 숙소에서 야바를 투약했고, 농촌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함께 나눠 투약했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야바 9,927정과 필로폰, 대마 등 시가 5억여만 원 상당 마약류를 압수했고 범죄수익금 7,3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한편, 최근 서울에서는 한 클럽에서 마약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먹고 마약에 취한 채 112에 전화한 20대 커플이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한 클럽에서 여성 A 씨가 클럽에서 남자친구가 준 젤리를 먹었는데 머리가 아프다”며 마약을 한 것 같다”고 신고했습니다.

A 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장난 신고”였다며 발뺌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쓰레기통에서 마약이 담긴 봉투 등 관련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이들 커플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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