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26조 투자…"시장 선점해야"
입력 2010-05-17 19:11  | 수정 2010-05-17 20:52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LCD 등에 사상 최대인 2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건희 회장 복귀 이후 삼성의 공격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화성 반도체 16라인 기공식.

삼성이 반도체 신규 라인을 건설하기는 2005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역시 5년 만에 이곳을 찾은 이건희 회장은 또 한 번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16라인 건설 등 반도체 부문에 11조, LCD 5조, TV와 휴대폰 세트 2조, 그리고 연구 개발에도 8조 원을 투자합니다.


모두 26조 원,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투자로 IT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확실히 벌리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조수인 /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담당 사장
- "반도체 16라인이 완공되면 고객의 요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국가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건희 회장도 세계 경제가 불확실할수록 투자를 더 늘려 글로벌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그룹에도 성장의 기회가 온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설파한 '위기론'의 돌파구를 과감한 투자에서 찾은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반도체 분야에 3천 명, LCD 분야에 4천 명 등 만 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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