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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컴, 세계 최초 '대용량 3.5톤 양방향 요소수 셀프 주입기' 선보여
입력 2024-09-24 11:03  | 수정 2024-09-24 11:26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주유소에 설치된 요소컴의 대용량 양방향 셀프주입기

요소수 전문업체 요소컴케이엠㈜가 업계 최초로 대용량 3.5톤 양방향 요소수 셀프 주입기를 한국도로공사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에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한 방향에서만 요소수를 넣을 수 있던 기존의 주입기와 달리 이 주입기는 양방향에서 주입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셀프 주입기로 전환하는 주유소가 많아졌는데, 대부분의 요소수 주입기는 탱크 일체형 방식으로 한쪽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주유소 내 혼잡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화물차뿐만 아니라 SUV 등 다양한 차량에서도 요소수 주입이 필요해지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는데, 운전자들이 주유를 마친 후에도 요소수 주입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자꾸만 이어졌습니다.


요소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년간 연구를 거쳐 '양방향 셀프 주입기'를 내놨습니다.

주입기는 한 대의 기기에서 양쪽으로 동시에 요소수를 주입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대기 시간 없이 빠르게 주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입기 두 대를 양쪽으로 설치했던 주유소들은 이제 하나의 기기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주입기는 3.5톤 대용량 탱크를 사용해 요소수를 대량으로 개비할 수 있게 되어 재고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물류 차질이 빚어지며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일어났는데, 특히 요소수를 꼭 필요로 하는 디젤 화물차 기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수 대란을 겪은 후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요소수 주입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고, 주입기 설치가 보편화된 겁니다.

요소컴 관계자는 "대용량 양방향 셀프 주입기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주유소의 공간 활용도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성주주유소에 시범 설치한 후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소컴의 이번 신기술 도입이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전국의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요소수로 인한 대기 시간을 대폭 줄이고, 국내 물류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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