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24일) 용산에서 만찬 회동합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냉랭합니다.
한 대표,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걸 두고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있을까요?
【 질문 1 】
우선 대통령실은 당장 한동훈 대표와 단둘이 만날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만찬을 하루 앞둔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로 추후에 협의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독대하게 해달라'는 한 대표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죠.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윤 대통령과 독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대통령실은 독대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자 차담회를 하는 방안을 한 대표 측에 제안했지만 한 대표 측이 부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직후 한 대표는 취재진에 '독대는 꼭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고,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했다는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지금 제가 요청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중요한 현안들이 분명히 있고 그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다시 꼭 필요하지 않나…."
【 질문 2 】
그래서 당정 갈등, 윤-한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친윤계는 "한 대표가 번번이 제동을 걸고 있다, 언론 플레이로 협박하는 것"이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친한계는 "밥만 먹고 사진 찍으려고 만찬을 하면 국민들이 뭐라 생각하겠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독대 없이는 의미가 없다, 의료 개혁을 비롯한 주요 현안 해법을 찾지 못할 거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감정적 앙금이 깔려 있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이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인데,
오늘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수석들이, 여당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총 최소 2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
정치권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24일) 용산에서 만찬 회동합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분위기가 냉랭합니다.
한 대표, 독대 요청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걸 두고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태진 기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있을까요?
【 질문 1 】
우선 대통령실은 당장 한동훈 대표와 단둘이 만날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만찬을 하루 앞둔 어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로 추후에 협의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독대하게 해달라'는 한 대표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죠.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 30분 정도, 배석자 없이 윤 대통령과 독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대통령실은 독대가 아닌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한 3자 차담회를 하는 방안을 한 대표 측에 제안했지만 한 대표 측이 부정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직후 한 대표는 취재진에 '독대는 꼭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고,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했다는 게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이냐,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 "지금 제가 요청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공개하기 어려운 중요한 현안들이 분명히 있고 그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다시 꼭 필요하지 않나…."
【 질문 2 】
그래서 당정 갈등, 윤-한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친윤계는 "한 대표가 번번이 제동을 걸고 있다, 언론 플레이로 협박하는 것"이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친한계는 "밥만 먹고 사진 찍으려고 만찬을 하면 국민들이 뭐라 생각하겠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독대 없이는 의미가 없다, 의료 개혁을 비롯한 주요 현안 해법을 찾지 못할 거라는 겁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감정적 앙금이 깔려 있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이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회의론이 커지는 상황인데,
오늘 만찬에는 윤 대통령과 정진석 비서실장 등 주요 수석들이, 여당에선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총 최소 2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PD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