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도로에 갇힌 응급환자가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어제(23일) 부산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추석에 일어난 모세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추석 당일이던 지난 17일 저혈당 쇼크로 하혈하던 40대 여성을 실은 구급차는 급히 부산 서구의 한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라 도로는 꽉 막힌 상황, 순찰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를 에스코트했고, 운전자들은 갓길로 비켜서며 도로를 터줬습니다.
덕분에 구급차는 병원 응급실까지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었고, 환자는 무사히 응급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부산 경찰은 "추석연휴에도 응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양보 해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부산경찰 유튜브 캡처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