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가 함께 육아 분담"…충남 마을돌봄터 개소

【 앵커멘트 】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을 결합한 늘봄 교실이 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시설 부족으로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충청남도가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지역 사회자원을 활용한 '마을돌봄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이 돌봄 교사와 함께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아이들끼리 미끄럼틀을 타는가 하면, 공놀이를 즐깁니다.

충청남도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맡아주는 '마을돌봄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돌봄뿐만 아니라 창의 과학과 공예, 체육 활동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소정 / 충남 홍성군
- "비용이 들지 않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저 같이 일하는 워킹맘들한테 있어서는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수용 인원은 20명, 교회에 있는 공간을 활용해 돌봄 교실과 급식실을 마련했고 전문 인력 3명을 채용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면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까지 제공되지만, 돈을 받지도 않습니다.

충청남도는 돌봄학교 시설로는 모자라는 수요를 채우기 위해 마을돌봄터를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내년까지 전 시군의 아동 돌봄센터를 만들어서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센터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충청남도는 도내 곳곳에 있는 폐원한 어린이집이나 종교시설을 활용해 마을돌봄터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