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른이 됐어요" 성년 향한 첫발
입력 2010-05-17 16:35  | 수정 2010-05-17 19:59
【 앵커멘트 】
성년의 날인 오늘(17일), 만 스무 살 청년들은 어른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곳곳에서는 전통성년례 등 다양한 성년의 날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현장음))
성년자 들어서시오.

곱게 차려입은 한복을 뽐내며 넓은 잔디밭 안으로 입장하는 예비 성년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찬 스무 살 청년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남자는 땋아 내린 상투에 관을 씌우고, 여자는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씌우면서 어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청년이란 꼬리표를 떼는 이 시간만큼은 책임감도 막중합니다.

▶ 인터뷰 : 배유환 / 강남경찰서 의경
- "이렇게 자랑스러운 어른이 됐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의경으로서 열심히 군생활 하겠습니다."

타국에서 성인 신고식을 하는 외국인도 난생처음의 이색 경험에 마냥 신이 납니다.

▶ 인터뷰 : 레라 / 러시아 어학연수생
- "우리나라에는 성년의 날 그런 거 없으니까 신기했어요. 정말 좋았어요."

부모님께 올바른 술 예절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성인이 된 딸이 앞으로 접하게 될 술자리에서 예의 바른 모습으로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라며 조심히 술을 따라줍니다.

▶ 인터뷰 : 김명조 / 인천 도하동
- "성년이 되고 나면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데 술 문화에서부터 적응을 해나가는 자리를 만들려고…."

성년으로 다시 태어나는 지금, 20살 청년들은 참된 어른이 되기 위해 새롭게 마음을 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MBN 트위터 오픈! 한발 빠른 뉴스를 트위터에서 만나세요]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