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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트렌드, '플렉스·욜로' 지고 '무지출·무소비' 뜬다
입력 2024-09-23 16:19  | 수정 2024-09-23 16:19
그래프 =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종합 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의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지속적인 고물가로 인해 변화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플렉스(Flex)'와 '욜로(YOLO)'에 대한 관심은 점차 줄어든 반면 '무지출'과 '무소비'에 대한 관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플렉스'와 '욜로' 언급량은 2022년 상반기 80,093건에서 2024년 상반기 60,047건으로 12% 줄어든 반면, '무지출'과 '무소비'에 대한 언급량은 같은 기간 14,819건에서 27,481건으로 85% 증가했습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는 과거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던 '플렉스 소비'가 이제는 편의점, 다이소 등 일상적인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무지출'과 '무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다양한 절약형 소비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고물가 시대 속에서 소비자들은 예산을 세밀하게 관리하며 지출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절약에 관한 110만 건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비용(196,011건)과 가격(179,050건), 할인(156,197건)이 상위권에 오르며 많은 소비자가 커뮤니티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상품의 최저 가격과 판매 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프 =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한편,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며 유통업계의 자체브랜드(PB)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자체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는 2023년 4분기 41,841건에서 2024년 1분기 46,710건, 2024년 2분기 50,558건으로 1년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김은용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은 "'플렉스'와 '욜로'가 주요 소비 트렌드였던 과거와는 다르게 여러 형태의 절약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보다 자신의 소비 지출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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