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서 일자리 고른다?…구미에 첫 일자리 편의점 개점
입력 2024-09-23 09:21  | 수정 2024-09-23 09:57
【 앵커멘트 】
결혼을 하거나 또는 출산을 이유로 일을 그만둔 여성이 다시 직장을 구하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물건을 사는 편의점처럼 일자리를 고르는 일자리 편의점이 경상북도 구미에 문을 열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산과 육아로 5년 전 직장을 그만둔 정지영 씨.

아이들을 키우며 틈틈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정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상북도가 만든 일자리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영 / 경북 구미시
- "제가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시간에 육아할 수 있고 그 일을 센터에서 해 주니까 매칭을 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구미에 문을 연 경북 일자리 편의점 1호는 출산이나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직장을 제공합니다.


특히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의 여건과 경력에 맞춰 일자리를 찾아줍니다.

취업에 도움을 주는 기업에는 임금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이우희 / (주)태광금속 대표
- "일자리 편의점 사업에서 단기간으로 쓸 수 있는 인력이 있다면 저희는 우수한 인재를 쓸 수 있고 상생할 기회도 될 수 있어서…."

구미시는 경력 단절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100곳이 넘는 보육시설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여성들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을 제공해 줌으로써…."

경상북도는 구미 1호점을 시작으로 22개 시군에 일자리 편의점을 열어 여성들의 자립을 돕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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