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폰서 의혹'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소환
입력 2010-05-17 14:00  | 수정 2010-05-17 15:01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이 박기준·한승철 두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대검찰청입니다.

【 질문1 】
두 검사장이 결국 진상조사단에 소환됐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박기준·한승철 두 검사장이 오전 9시쯤부터 서울고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검사장 모두 이번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인물로, '스폰서 검사' 조사가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검사장 조사에는 진상규명위원회 민간 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관심이 쏠렸던 정 씨와의 대면 조사는 정 씨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을 전해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위는 오늘 조사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레(19일) 4차 회의에서 검사장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조사 내용이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박기준·한승철 검사장은 지난 2003년에서 2005년 사이 부산지검에 근무하며 정 씨로부터 집중적으로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때문에 두 검사장이 같은 날 소환된 건데요.

진상조사단은 일단 이들을 상대로 정 씨가 진정한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승철 검사장에 대해서는 정 씨가 지난해에도 성 접대 등을 했고, 1백만 원의 택시비도 건넸다는 진정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조사단은 특히, 이들이 정 씨 등이 낸 진정을 조사 없이 종결시키면서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은 오늘부터 일선 지검장들을 차례로 만나 '스폰서 검사' 파문에 대한 현장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번에 제시된 의견들을 이번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한 후속 대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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