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호우특보 해제됐지만 강풍은 계속…1,500여 명 대피
입력 2024-09-22 01:36  | 수정 2024-09-22 02:26
폭우에 고립된 차량 / 사진 = 연합뉴스
21일 밤 9시 30분 모든 지역 호우특보 해제
1,501명 대피…경북 남부 동해안, 제주도 일대 강한 바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린 폭우로 1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모든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해제됐습니다.

어젯(21일)밤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9일~21일 내린 비로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부산·충북·충남·전남·경북·경남·전북 등 7개 시도 1,014세대에서 1,501명입니다.

이 중 455세대의 68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습니다.

귀가하지 못한 682명 중 595명은 경로당, 종교시설, 공공시설 등 임시 주거시설에, 87명은 친인척 집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수백 개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경북·충북 등에서 107개의 도로가 침수됐고 토사유출 21건, 옹벽 붕괴 1건 등이 발생했습니다.

170건의 주택침수도 발생했는데 전남 지역이 145건으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농경지 4,116ha도 침수됐습니다.

어젯(21일)밤 9시 30분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라권과 경남권, 경북 남부 동해안, 제주도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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