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한 호우에 전남 저수위 조절 비상…보성강댐 초당 1189t 방류
입력 2024-09-21 23:41  | 수정 2024-09-21 23:46
21일 오후 11시 현재 화순홍수조절지 수위가 61m를 넘어 계획홍수위 67.6m에 가까워져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 / 사진 = 한국수자원공사 화순홍수조절지 구입교 CCTV 화면 갈무리

전남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하천 수위 조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1일) 오후 11시 40분 기준 전남 화순홍수조절지의 수위는 61m를 넘어 계획홍수위(67.6m)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초당 129.5t이 유입되고 있어 영산강홍수통제소 측은 저수위를 낮추기 위해 초당 139.5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담양홍수조절지 역시 계획홍수위(53.5m)를 9m가량 남겨두고 초당 15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영산강의 승촌보와 죽산보도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수력발전용 댐인 보성강댐도 초당 최대 1천500t을 방류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고 현재 1천189t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화순 동복댐은 22일 오전 3~4시께 만수위(168.2m)에 도달해 물이 흘러넘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복댐은 수문이 없어 만수위에 도달하면 별도의 월류 시설을 통해 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내는데, 유입량을 고려하면 초당 167t가량이 흘러넘칠 것으로 예상돼 관계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안정모 기자 an.jeongm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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