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 실종' 청년, 프랑스 외인부대원 됐다…5개월 만에 근황 전해져
입력 2024-09-21 16:54  | 수정 2024-09-21 17:00
외교부 자료화면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한국인 남성이 5개월 만에 프랑스 외인부대에 입대해 훈련을 받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입대해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19일) 30대 한국인 남성 김모 씨는 5개월 만에 자신의 SNS에 프랑스 외인부대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프랑스 외인부대원이 됐다”며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곳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느라 글이 늦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월 19일 프랑스를 홀로 여행하던 도중 에펠탑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남긴 뒤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당시 가족들은 김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영사 조력을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5월 초 실종자를 찾는다는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이후 연락 두절 보름째인 지난 5월 4일, 한 제보자를 통해 김 씨의 소재가 파악되면서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대사관은 김 씨의 신체에 이상이 없으며 사안에 특이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도 한국인이 프랑스에서 외인부대에 입대해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흔하지는 않지만 몇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프랑스 외인부대는 외국인이 입대하는 프랑스 육군 정규 부대로, 일정 신체 조건을 가진 만 17세~만 39세 6개월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