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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아시아 최강 될 것…우리만의 축구 철학 필요"
입력 2024-09-21 15:20  | 수정 2024-09-21 15:22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9.12 / 사진 = 연합뉴스
"고유 철학·문화 기반으로 경기력 높일 적절한 환경 조성해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아시아 최강팀이 될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오늘(21일)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 따르면 홍 감독은 "우리가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계속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감독은 당면 목표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내걸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달 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팔레스타인과 오만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중동 원정 경기는 항상 까다롭다는 점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건 물론, 한국 축구 철학을 확립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감독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에 발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 정신, 문화적 측면을 아우르는 우리만의 축구 철학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선수단의 경쟁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충분하다"는 홍 감독은 "부분적인 개선보다는 고유의 축구 철학과 문화를 기반으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환경이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면서도 "예전과 비교해 모든 게 달라졌다. 모두 바뀐 선수단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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