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두만강 건너는 러시아 열차…北, 외국인 관광 재개하나?
입력 2024-09-21 11:27  | 수정 2024-09-21 11:29
러시아 국경 하산역 역사. 플랫폼에 러시아 하산에서 북한 나진까지 시범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화물 열차가 정차해 있다. 2011.10.14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하산-북한 두만강역 오가는 열차 12월부터 주3회 운행"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북한 두만강역을 오가는 정기열차가 오는 12월 15일부터 주 3회 운행될 것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오늘(21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 재개가 될지 주목됩니다.

RFA에 따르면 인테르팍스는 러시아 국영 철도회사 '러시아 레일'의 세르게이 포미체프 극동지역 개발국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6월 하산역과 두만강역을 오가는 여객 열차를 시험 운행했는데, 이는 4년 만의 북러 여객열차 운행이라고 RFA는 전했습니다.

포미체프 국장은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산, 북한 나선시를 연결하는 철도 연장 노선을 개발 중이라며 오는 10월 이를 위한 시험 운행을 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RFA는 "북러 간 여객 열차 정기 운행 재개는 북한이 외국인 관광을 전면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시점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여행사인 '고려투어'는 지난 8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2월 백두산 인근 삼지연에서 외국인 관광이 재개된다며 나머지 지역도 같은 시점에 외국인 관광이 재개될 것 같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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