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중부에 내전 우려…인도판 '빨치산' 공산 반군에 최후통첩
입력 2024-09-21 11:23  | 수정 2024-09-21 11:28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비자루프 지역 / EPA 연합뉴스 자료
인도 정부, 2026년 초까지 마오주의 반군 활동 근절 예상

인도 당국이 중부 정글 지역에서 버티고 있는 마오주의 공산 반군에 항복하지 않으면 전면적인 공격을 퍼붓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아미트 샤 인도 내무부 장관은 전날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를 찾아 공산 반군을 향해 "많은 사람이 주류에 합류했고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항복하라.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전면적인 활동을 시작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정부는 2026년 초까지 이들의 활동을 근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마오주의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인도 중부와 남부, 동부 농촌 지역의 일명 '붉은 회랑'(Red Corridor)을 중심으로 지금까지도 인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만 명의 병력을 배치해 반군 척결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반군 규모는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도 당국은 대대적인 반군 단속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마오주의 반군 160명이 사망했다며 활동 지역도 2010년 96개에서 작년 46개로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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