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망하길 바라나" / 유죄냐, 무죄냐 / 큰집 상대로 집안싸움?
입력 2024-09-20 19:01  | 수정 2024-09-20 19:25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체코 원전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야권에선 이번 원전 수주를 우려하는 목소리 계속되고 있잖아요. 이유가 뭡니까?


【 답변 】
민주당은 덤핑 수주 가능성, 그러니까 사업을 따기 위해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전을 짓는 게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이대로 가면 수조 원대 손실이 발생해 국민 혈세를 더 쏟아부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언한 원전 10개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닌가…."


【 질문 2 】
24조 원 규모 낙수 효과가 있을 거라는 게 정부 얘기 아닙니까? 누구 말이 맞는 거예요?


【 답변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을 향해 원전 수주가 망하기를 바라는 거냐고 쏘아 붙였는데요.

대통령실 역시 야당의 주장은 국익을 저해하는 가짜뉴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전 경쟁력 확보라는 국익이 걸린 시점에서, 야당이 더이상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 질문 3 】
오늘 결심 공판이 있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야기도 해보죠.
결심 공판 앞두고 정치권도 초미의 관심이 쏠렸을 것 같아요.


【 답변 】
국민의힘은 일제히 이재명 대표의 유죄를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거리 시위까지 예고했는데, 1심 선고까지 여론전을 이어가며 사법리스크를 부각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또 과장된 방탄 긴급 브리핑을 하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고의적인 거짓말에 대한 통상적인 형사 재판입니다."


【 질문 4 】
민주당은 당연히 엄호했겠군요?

【 답변 】
오늘 재판에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의원들, 일부 친명계 의원들이 함께하며 응원에 나섰고요.

이 대표 무죄를 확신하는 목소리와 함께,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선 '정적 죽이기'라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검찰이 온갖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수사를 해놓고 뻔뻔하게도 무도한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공작 수사를 통한 정치탄압입니다."


【 질문 】
유무죄 결과와 상관 없이, 여야 공방 계속될 것 같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다음달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호남에서 경쟁 중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비판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요?


【 답변 】
네 '호남의 적자'가 누구인지를 두고 두 당의 쟁탈전이 점점 치열해 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국 대표가) 민주당의 본산인 전남에서 스스로 큰집이라고 칭했던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미정 / 조국혁신당 대변인
- "민주당이 좋은 후보, 좋은 정책을 내고 바짝 긴장해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아마 좋은 경쟁으로 여길 겁니다."

조국혁신당 이미 호남에서 월세살이를 하며 그야말로 '올인'하고 있잖아요.

최근 영광군수 재선거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선전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더라고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다음 주 영광과 곡성을 직접 찾아갈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경쟁에 더 불이 붙겠군요.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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